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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6개월' 심재철...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20.05.12
의원실 | 조회 56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21대 국회로 넘어가는 길목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인물들을 차례로 모셔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래통합당의 직전 원내대표셨죠. 심재철 의원을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와 같이 돌직구로 여쭙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속시원한 답변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실 저야 매번 회의 때마다 기자로서 따라다니고 해서 많이 뵀었는데. 사실 방송인터뷰는 그동안 많이 뵙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감사드리고요.

작년 12월 9일에 원내대표 취임하시고 6개월 동안 정말 파란만장하게 달려오셨습니다. 속 후련하신지 아니면 좀 아쉬우신지 듣고 싶네요.

[심재철]
작년 12월에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서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보니까 제 앞전에 원내대표가 이미 패스트트랙 관련해 합의를 여러 가지 해놨었고 그 마지막 시한에 제가 몰렸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지막 시한에 몰린 데다가 국회에서는 지금 쪼개기 국회라고 해 가지고 수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요.

그래서 선거법, 공수처법 그대로 무지막지하게 통과가 돼버리고요. 그리고 그런 사단이 난 뒤에 그다음에 선거국면으로 접어들어갔죠. 선거 한창 하는 도중에 느닷없이 제가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게 되는 그런 힘든 상황을 보냈는데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라는 그 표현 하나가 지금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기자]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사실 지난 6개월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패스트트랙 사태는 물론이거니와 또 예산안 처리 과정도 있었고 또 총선까지 있었는데요. 직전 원내대표로서 가장 큰 성과 또 가장 큰 아쉬움 꼽는다는 어떤 게 있을까요.

[심재철]
성과는 아무래도 선거 앞두고 보수세력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결집을 시켰다는 거. 그래서 미래통합당을 탄생시킨 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할 거고요.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선거 패배라고 하겠죠. 환부작신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썩은 것을 도려내고 새것으로 채운다라는 것인데 저희들이 환부작신을 해서 모든 것을 바꿔라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결과 이렇게 지금 처절한 참패를 겪게 됐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사실 또 심재철 원내대표 재임기간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앞서 언급이 있었습니다마는 패스트트랙 사태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선된 사람들 일부도 당선 무효 가능성까지 언급되기도 하고요. 또 직전 원내대표로서 하실 말씀도 많으실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매듭짓고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심재철]
패스트트랙 지금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아마 나름대로 진행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에 이르고 그렇게 충돌이 일어나게 된 원인,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재판부에서 심사숙고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 패스트트랙을 저희 미래통합당, 우리 쪽에만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다는 것들을 아마 아시리라 생각하고 기대합니다.

[기자]
아무래도 정상참작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사실 심재철 의원님 개인적으로나 아니면 당 차원에서 봤을 때 지난 총선 결과 상당히 아팠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원인으로 여당의 현금살포 또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부재 그리고 잘못된 공천 이렇게 원인을 꼽아주셨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가 뭐였다고 보십니까?

[심재철]
무엇보다도 첫 번째가 코로나였죠. 그 코로나 때문에 현금살포가 직접 이루어졌고 그리고 사람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터지는 걸 보고는 우리가 그래도 조금 덜하네. 물론 우리 인구규모도 적지만. 그런 점에서 우리가 나름대로 대응을 잘했던 점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그래도 가장 커다란 원인이라고 꼽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희 공천 실패를 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어떤 면에서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심재철]
공천이라는 게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하는데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단순한 물갈이공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현장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 공천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천되고 하는 이런 상황이 됐었는데요. 그래서 물갈이에 관한 중간에 진통들이 굉장히 있었고요. 특히나 미래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들의 공천이 전면적으로 뒤집어지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른바 젊은이들에게는 퓨처 메이커라는 낯선 이름을 붙여서 아주 험지에 투입하는 거, 이것도 잘못된 것이죠. 당선될 곳을 골라서 젊은이들에게 줬어야 되는 것인데. 그래서 여러 가지 것들이 겹쳐가지고 그랬고. 또 선거 중간에는 김대호, 차명진 막말 같은 것도 터져버리고 그래서 저희들이 이런 참패를 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잘못된 공천 말씀을 주셨는데요. 사실 공천의 직접적인 책임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있었을 테고 또 최종 책임은 황교안 전 대표에게 있었을 텐데 두 사람 중에 한 명의 잘못을 꼽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심재철]
글쎄요. 이제 다 지나고 난 뒤에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더 묻는다고 해서 어떤 실익이 있겠습니까. 단지 공천과정이 그렇게 매끄럽지 않았었다. 이기는 공천이 안 됐었다는 그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 점에서는 물론 공천관리위원장 그리고 당대표도 책임이 있지만. 저도 원내지도부로서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원내지도부로서 있었을 때 그런 것들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도 제 부족함의 하나였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이 다시는 이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저도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됩니다.

[기자]
그러면 이제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당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지도부 체제 구성을 해야 하는데 아직 김종인 비상대책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 결정이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원내대표 재임시절에 지금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위해서 노력을 하셨고 또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런 입장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지금도 김종인 비상대책위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십니까?

[심재철]
제가 있을 때 김종인 비상대책위가 최선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차선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방법은 비대위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전당대회로 갈 것이냐. 두 가지인데 당시에 20대 현재 국회의원하고 21대 새로운 당선자들 142명 모두를 조사했을 때 비대위로 가는 게 낫겠다.

그러면 비대위에 누구냐. 그래도 김종인이라는 인물이 그나마 낫지 않겠느냐라는 게 그때 결정이 났는데 그게 제대로 추진이 되지 못했죠. 그걸 다시 그러다가 새 원내지도부, 주호영 원내지도부에게 숙제가 넘어갔는데. 지금 선택이 이제 새로운 당선인들이 어떻게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김종인 비대위가 그래도 차선책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차선책이 해결되려면 임기 문제가 해결돼야 되는데요. 사실 8월 말 임기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연말 정도로 늘리면 이게 해결이 가능하지 않겠냐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그러면 연말 정도로 만약에 늘린다고 하면 김종인 내정자 그리고 당내가 모두 수용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심재철]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8월까지 해서 이 문제를 풀어간다라는 것은 당연히 안 될 거고요. 왜냐하면 이 당을 지금 근본적으로 바꾸고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을 어떻게 바꿔야 될지 정확한 분석이 있고 그에 따른 수술이 있어야 되니까요.

그리고 그런 점에서 내가 내 몸을 수술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능력이 있는 외과의사, 외부인한테 맡기자라는 것 때문에 저는 김종인 씨를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건데. 그분께서 임기를 언제까지 시간을 지금 생각하는지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아마 새 지도부께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다시 또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아무리도 전국위 다음에 직접 김종인 내정자 자택까지 찾아가지 않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혹시 임기를 최소한 어느 정도까지는 해야 된다, 이런 마지노선 언급이 있었을까요?

[심재철]
그때는 그래도 약간의 충분한 시간이 보장돼야 된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자]
그러면 다음 주에 당선인들이 벌써 끝장토론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재임하셨을 때 전수조사까지 했는데도 사실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았었거든요. 끝장토론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과연 마무리가 되겠느냐 이런 회의적인 시각도 있거든요.

[심재철]
그 점에 대해서 우리 새로운 당선인들이 민주적인 자세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A냐 B냐를 선택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답안지는 4가지입니다. A다, B다, A도 B도 아니다, 또는 모르겠다. 이런 4가지 정도가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4가지 선택 중에서는 어느 것 하나도 과반수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래도 단 1표라도 많더라도 많은 것은 우리의 다수의 의견으로 총의로 존중해나가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고 그리고 그런 점에서 어떤 식으로 결정이 되더라도 새로운 당선인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단결하고 단합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는 것 그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제 20대 국회 임기가 채 20일도 채 남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전 원내대표로서 원외 협상을 진두지휘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땡처리하듯 법안통과하면 안 된다고 하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여야가 다음 주에 본회의를 소집하자 이렇게 큰 틀에서는 합의를 했는데. 땡처리 법안 처리의 우려,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심재철]
여전히 존재하리라고 저는 봅니다. 외부에서는 법안제출 건수가 얼마인데 실제 처리된 것은 얼마 안 된다라고 해서 그렇게 외부에서 여론의 압력도 있는데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것저것 보지 않고 무작정 처리를 해버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임기 막판에 꼭 필요한 민생법안들 처리하는 건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고 처리한 김에 무조건 넘겨버리겠다. 도매급으로 처리해버린다, 이런 자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 된다라는 것들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 겁니다.

[기자]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의 국회의원 생활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향후 계획이 어떠실지 여쭤봐야겠는데. 사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출마하실 거다 이런 말도 하셨거든요. 관련해서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심재철]
20대 때는 학생운동에 투신했고 30대 때는 언론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있었고 40대 들어서 지금 20여 년 이상 정치와 연을 맺고 있는데 이제 우선은 당장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연구소 만들고 그리고 그 연구소를 통해서 우리 국가와 사회, 당과 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조금 모색해 볼 생각입니다.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는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

[심재철]
아직은 그건 한참 남아 있는 일이니까요. 지금 급히 서둘러 생각할 대상은 아닙니다.

[기자]
사실 직전까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중책을 수행하셨는데 오늘 이렇게 방송 인터뷰까지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 다.

[심재철]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심재철 직전 원내대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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