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가 국내에서도 발견된 가운데 국회는 보건복지가족위를 열어 대책을 추궁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너무 안이한 자세로 대응에 나섰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위가 열리자마자 여야 모두 정부의 늦장 대응을 따져 물었습니다.
이유가 어쨌건 중국에서 멜라민 파동이 나고 2주가 지나서야 제품 회수에 나선 것은 늦장 대응이라는 것입니다.
[녹취: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를 보도한 뒤 회수에 2주가 걸린 것은 신속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녹취: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검사에 기간이 많이 걸려 결과적으로 지연됐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문제는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가 아직도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를 몰아부쳤습니다.
[녹취:양승조, 민주당 의원]
"점심 때 사온 것입니다. 남대문에서. 지금도 아이들이 사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빨리 회수해야 합니다."
초기 대응 실패로 문제의 과자를 100% 회수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정하균, 친박연대 의원]
"이젠 계엄령이 내려져서 군인들이 전국을 뒤지더라도 100% 회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알기쉽게 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표시 방법을 개선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미 조취를 했습니다. 원산지 표시를 수입산이라고 하지 말고, 원산지를 밝히고 잘보이는 곳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국회는 문제의 과자를 가능한 빠른 시간에 수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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