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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 쇼 - 전화인터뷰 "2002년 대세론에 큰코 다친거 잊었나"
2012.06.11
의원실 | 조회 1422







- 국민경선 불발시 대선 마이너스

- 역선택? 민주와 동시경선하면 돼

- 개헌 논란에 국력 소모할 시기 아냐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새누리당에는 현재 당대표라고 불리는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해서 5명의 최고위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네 명이 친박으로 뽑혔죠. 게다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까지 친박계가 당선되면서 명실상부한 친박 중심의 당이 됐습니다. 지도부 가운데 친박이 아닌 사람이 딱 한 명 있죠. 바로 심재철 최고위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당의 견제자로서 심 최고위원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입니다.



[IMG0]◇ 김현정> 지도부 모임에 가면 좀 쓸쓸하시겠어요?



◆ 심재철> 그런 점은 좀 있죠. (웃음)



◇ 김현정> 유일한 친이계, 비박계가 되시는 건데. 지난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의 가장 큰 적은 새누리당이다. 한 쪽으로만 쏠려서는 대선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하셨는데, 그 생각이 여전하신 거죠?



◆ 심재철> 그렇습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비행기가 무게중심 한 쪽으로 쏠려버리면 제대로 날 수가 없게 되는 게 마찬가지죠. 그리고 또 국민들도 굉장히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 만큼 새누리당이 여러 분야의 국민들을 포괄할 수 있는 그릇을 키워야지, 한 쪽으로만 돼서는 많은 국민들을 다 담아낼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친박계 측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지 않느냐? 박 전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대선승리도 가능하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재철> 박근혜 전 대표께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후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후보를 최종적으로 만들려는 그 과정 자체도 생략하고 무조건 하나로만 모아 달라. 이쪽으로 와라. 이것은 옳지는 않은 것이죠. 민주주의라는 게 과정도 올바르고 흥미진진해야 만이 그 과정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새누리당으로 계속 끌어들게 마련이니까요.



◇ 김현정> 과정도 흥미진진해야 한다?



◆ 심재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방심하다가는 2002년 이회창 후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건가요?



◆ 심재철> 물론 그렇죠. 저희들이 방심하고 지금 대세론에만 안주했다가는 나중에 큰 코 다치는 거 이미 저희들은 2002년도에 경험을 했었죠.



◇ 김현정> 그래서 건전하게 경쟁하면서 또 견제하면서 나갈 수 있는 라이벌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인데요. 지금은 경쟁을 할 만한 주자가 없습니다. 지지율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요. 40:1%? 이 정도이니까요. 이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심재철> 지지율이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경쟁 과정 자체를 생략해 버리면 더더욱 저희들은 왜소해져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지지율이지만 그분들께서 어떻든지 이슈를 만들어내고 그 이슈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요. 그러면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저는 흐름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커져나가지 않겠느냐, 그래서 지금 아주 일방적인 게임은 좀 벗어나지 않겠느냐.. 라고 기대를 하는 거죠.



◇ 김현정> 대선주자 개개인이 노력을 하고 그것 외에 당에서도 어떤 큰 틀로서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 이런 생각 드시는 건가요? 예를 들면 오픈프라이머리 같은 거 말입니까?



◆ 심재철> 그렇죠, 그런 점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우리가 좀 도입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된다고 해서 제가 문제제기를 했던 건데요.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도입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고 그래서 그만한 흥행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흥행의 결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하고 다른 쪽은 굉장히 작고, 이렇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게 되고 그 자체가 재미가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들을 계속 집중시켜낼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친박계에서는 말합니다. “지금 같은 경선룰을 만든 게 친이계 아니냐, 그런데 이제 와서 자기들이 불리하니까 룰을 변경하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입장인데요?



◆ 심재철> 이것은 누가 만들었냐를 따지는 것은 그렇게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주장하는 “바꾸지 말자, 존중하자, 정해져 있는 거 그대로 지키자”라는 입장도 수긍을 하는데요. 그러나 대선이라는 것은 매우 커다란 파도가 치게 마련입니다.



엄청난 역동성이 발휘가 되고 살아서 움직이는 과정이 바로 대선과정인데. 이 과정을 위해서 새누리당의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뭐겠느냐? 이런 점에서 이 부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장점, 단점을 면밀히 검토를 해 봐야 되겠다. 그냥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김현정> 당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를 하다 보면 상대 당 지지자가 와서 새누리당의 약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른바 역선택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우려된다는 분이 가장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재철> 역선택 문제는 서로 날짜를 같이 하면 그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됩니다.



◇ 김현정> 민주통합당에서도 이 부분을 지금 원하고 있는 거고요?



◆ 심재철> 그랬는데 민주통합당도 분명히 국민경선방식을 도입을 할 겁니다. 그런데 한 쪽에서는 국민경선방식을 도입해서 흥행을 벌이고 한쪽에서는 도입하지 않고 그러면 굉장한 차이가 나겠죠. 이런 문제 때문에도 저희들은 국민경선방식을 도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날짜를 동시에 할 것이냐는 문제는 실무적으로 점검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8월 21일 날 하자고 돼 있고 민주당은 현재로서는 10월쯤에 할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 날짜의 차이가 어떤 식으로 조정이 될지 그 부분은 좀 더 검토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만 조정이 되면 같은 날 경선을 치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 심재철> 그렇죠. 같은 날 하면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니까요.



◇ 김현정> 지금 심재철 최고위원 말씀을 들어보니까 하여튼 100% 완전국민경선. 오픈프라이머리가 흥행 성공에 필수조건이라고 생각을 굳히신 것 같은데요. 이재오 의원이 최근 어떤 얘기를 했냐면 “오픈프라이머리가 안 될 때는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 이분이 그냥 한번 던져본 말은 아니실 테고, 이게 상당한 의미가 있는 말이겠죠?



◆ 심재철> 글쎄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말씀이시기는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각 주자들 간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아마 황우여 신임 당대표가 대선주자들을 주로 만나면서 의견들을 수렴을 해 오셨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재오 의원하고는 가까운 사이시잖아요?



◆ 심재철> 가끔 연락은 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아마도 이 중대결심이라는 게 뭔가 대화를 직접 나누지는 않았어도 마음으로 통하시는 게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제가 왜 자꾸 여쭙냐면 일각에서 추측성 보도들이 나옵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을 제외한 사람들끼리 독자경선을 치르는 게 아니냐. 즉, 그 말은 탈당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까지 추측이 나오는데요?



◆ 심재철> 글쎄요. 제가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황인데 그걸 가지고 이럴 경우에는, 이런 것이고 저럴 경우에는 저런 것이고, 이러지 않겠느냐.. 라고 이런 추측한다는 얘기는 아주 섣부른 판단입니다.



◇ 김현정> 친박계는 어쨌든 신중한 경고의 의미로, 무거운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세요?



◆ 심재철> 저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 이미 정해진 것이니까 어쩔 수가 없다고만 할 게 아니고 저희들의 목표라는 게 대선 승리거든요. 대선을 이기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어느 것이 가장 좋겠느냐,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서 오픈프라이머리가 지금 국민들의 과반이 찬성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게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겠느냐, 우리한테 이 부분에서 도입을 할 수가 있겠느냐, 그리고 장점들을 우리가 취하는 방법은 없겠느냐, 이런 부분들을 아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는 거죠.



◇ 김현정> 만약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선 승리에서 멀어지는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예측하세요?



◆ 심재철> 일단 이게 안 되면 좀 더 마이너스 되는 면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2002년도 방심이 문제였던 건가요? 돌이켜보면?



◆ 심재철> 그때도 저희들이 대세라는 점에 좀 안이하게 판단을 하고 쉽게쉽게 접근을 했던 것들이 전체 판을 나중에 저희들이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그런 오류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지금 분위기는?



◆ 심재철> 저희 내부에서도 예전에 한번 그런 패배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이 여러 가지 가능성 있는 방법들은 좀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접근하자라는 예전보다 상당히 달라져 있는 분위기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질문 드리는 가운데 하나 좀 놓친 게 있네요. 이재오 의원이 최근에 대선출마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이 필요하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겠다.” 개헌 이야기도 뜨겁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재철> 개헌은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죠. 그래서 학계나 정치계, 국민들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야 되는데. 물론 현재의 헌법이 4년, 5년 선거주기가 맞지 않고 또 대통령한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고 그런데 이런 문제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건 고쳐져야 됩니다.



그런데 개헌 논의를 시작하게 되면 대한민국이 영토조항부터 시작해서 밑도 끝도 없이 얘기가 퍼져버리게 됩니다. 그래서는 절대 안 된다. 대한민국이 지금 우리나라가 개헌에다가 국력을 소모할 시기는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물론 필요한 데에서는, 한 쪽에서는 논의는 하겠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아무래도 대선 끝나고 나서 내년부터나 제대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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