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5일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과 관련해 지도부에 인터넷 공개모집 방식의 도입을 제안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국민참여 방법은 여론조사 회사에서 전화로 선정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운 좋게 전화받는 사람이 선정되는 것이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참여할 길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여론조사 회사에서 1인당 4만원의 비용을 들이면서 조사를 하고는 선거인단 참여를 사정하는 꼴이 되고 만다"며 "올해는 7만5000명에게 조사를 할 예정인데 1인당 4만원씩 무려 30억원의 비용이 투입는데 반해 참여율은 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엄청난 고비용 저효율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렇게 하지말고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자"며 "투표는 현장에서 하는 대신 선거인단만 자발적으로 모집하면 백만명이 넘는 사람이 모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홈페이지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준당원의 자격으로 각 당협에서 관리하겠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면 역선택의 문제도 상당부분 걸러질 수 있다"며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양당이 공동으로 전산처리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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