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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재철생각

오뚝이 심재철
재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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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겸손해야 할 때에... 		2016.04.29
의원실 | 조회 586
이명박 서울시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압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 

아니라 잘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한마디로 착각도 유분수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너무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잘

해서 몰표를 받은 것은 결코 아님을 이 시장은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여당에 크게 실망해서 떨어져 나온 표가 

선거라는 특수한 메카니즘을 통해 한나라당으로 왔을 뿐이다.

잘 알다시피 선거는 A, B, C, D 등 주어진 사람을 놓고 선택하는 행동이다. 선택은 호감 뿐만 아니라 반감 때문

에도 이뤄진다. 만약 선거가 ‘A(또는 B, C 등이)가 잘해서, A가 못해서’와 같이 연구논문용 리서치처럼 선택에 

대한 이유까지를 제시해놓고 국민들에게 투표하라고 하는 방식이었다면 한나라당에 이같은 몰표가 나오지 않았을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서울 선거에서 25개 구청장을 싹쓸이했다고 자만해서는 결코 안된다. 물론 한나라당이 잘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

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상대방이 잘못해서 국민의 분노가 워낙 컸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기조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언행을 신중히 해야만 한다. 자만

심을 보이는 순간 한나라당에 쏠렸던 기대의 눈길은 싸늘하게 변하고 만다. 그것이 민심이다. 

겸손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2006. 6. 6
국회의원 심 재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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