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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시험따로 설치따로,기준미달 방음벽
2006.10.23
의원실 | 조회 2759





YTN 8585, 오늘은 부실 방음벽 공사를 고발합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성능이 떨어지는 투명 방음벽이 설치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부실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12월 설치된 서울 한남-반포간 고속국도 방음벽.



미관상 이유로 군데군데 투명 방음벽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40% 정도는 가로 4m, 세로 1m크기 방음판입니다.



그런데 공사 승인을 받기 위해 실시한 성능 시험에는 실제 크기의 4분의 1도 안 되는 작은 방음판이 사용됐습니다.



[인터뷰:시공사 관계자]

"제가 알기로는 크기가 다른 것은 크게 상관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정말 그런 지, 설치된 것과 유사한 시중 제품으로 시험해봤습니다.



방음판이 하중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겁니다.



먼저 도로공사에 제출한 성적서 규격입니다.



손쉽게 강도 1등급을 받아냅니다.



이번에는 실제 설치된 규격의 방음판.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기도 전에 크게 휘어버렸습니다.



규정상 전국 어디에도 설치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인터뷰:김현섭, 한국화학시험연구원]

"길이가 커짐에 따라서 폭이 넓어짐에 따라서 허용변용량의 등급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도로공사의 지난 해 2월 내부 감사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고속국도 경주-동대구 구간에 설치된 4m 짜리 방음판도 성능시험은 2m 짜리로만 실시해 방음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재인, 한국도로공사 감사실 차장]

"시험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기준을 만족하는 보강조치 방안을 수립해서 보강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내부 감사 이후 도로공사는 전국 각 지역본부에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지시했지만 공사 현장에서는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한남-반포구간 도공 현장감독]

"공문을 좀 늦게 봤죠 저희들이."

"언제쯤 보셨는데요?"

"기억이 잘 안납니다."

"시공을 다 하고나서 아신 거예요?"

"그렇죠."



취재에 들어가자 도로공사는 4m 길이 방음판이 설치된 모든 구간에 대해 조사를 벌여 보강 공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서류만 보고 '어, 그래 맞다'라고 이렇게 아주 무책임한 탁상행정, 무사안일, 이게 바로 근본 원인 같습니다."



각 공사마다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 억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방음벽.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감리를 허술히 해 국민 세금으로 성능도 검증되지 않은 방음판을 설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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